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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 침체 여파로 세계 패션계가 ‘창조적 파괴’에 나서고 있다고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보도했다. 지난주 진행된 ‘뉴욕 패션 위크’는 ‘생존’을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패션계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잡지는 밝혔다.
‘뉴욕 패션 위크’에서 눈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패션쇼 규모가 작아진 것이다. 일반적으로 20분 정도의 패션쇼 무대를 올리는 데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. 그러나 이번 뉴욕 패션쇼에선 디자이너 베라 왕과 베시 존슨이 자신의 쇼룸에서 작은 규모의 패션쇼를 열었다.
남성복 디자이너인 존 바틀릿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. 신상품 발표회에서 모델을 마네킹처럼 서 있게 한 경우도 있었다.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마크 제이콥스가 패션쇼 초청자의 수를 확 줄이는 바람에 평소 2000여 명이 북적이던 패션쇼에 500석의 초청자 좌석만 마련했다고 밝혔다.
평소 콧대 높던 패션계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브랜드와 손잡은 점도 큰 변화다. 마텔사가 마련한 바비인형 탄생 50주년 기념 패션쇼에선 바비인형처럼 꾸민 모델들이 베라 왕, 안나 수이, 도나 카란 등 미국 출신 유명 디자이너 50명이 디자인한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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